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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우고 나서 먼저 카톡 보내는 법

싸운 다음 날, 먼저 연락은 하고 싶은데 뭐라고 보내야 할지 몰라서 입력창만 켰다 껐다 하고 계시죠.

먼저 보내면 지는 것 같은 기분도 있고요. 그런데 화해에서 먼저 손 내미는 건 지는 게 아니라, 이 관계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거예요.

먼저 보내느냐보다 뭐라고 보내느냐가 더 중요해요. 같은 선톡이라도 여는 말에 따라 풀리기도 하고 더 틀어지기도 해요.

이렇게 보내면 오히려 더 틀어져요

제일 흔한 게 아무 일 없던 척하는 카톡이에요. 상대는 아직 서운한데 "밥 먹었어?"가 오면, 넘어가자는 신호로 안 읽혀요. 오히려 없던 일로 하자는 뜻으로 들리고요.

아무 일 없던 척

밥은 먹었어?

ㅇㅇ

1시간 뒤

뭐해

그냥 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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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3/ 100 화해 가능성

싸운 얘기를 건너뛰고 일상 톡으로 덮으려 해서, 상대가 아직 문을 안 열고 있어요.

  • 싸움에 대한 언급이 한 줄도 없어요
  • 상대 답장이 단답으로 닫혀 있어요
  • 먼저 대화를 이어갈 재료를 안 주고 있어요

사과에 변명을 붙이는 것도 비슷해요. "미안한데 너도 그랬잖아"는 사과가 아니에요. 2차전 시작이죠.

이렇게 보내면 풀려요

순서가 있어요. 먼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딱 짚고, 그다음에 상대 마음을 궁금해하면 돼요.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는 건 그다음이고, 대개는 안 따져도 풀려요.

먼저 짚고 여는 카톡

어제 내가 말 세게 한 거 계속 마음에 걸려

네 얘기 끝까지 안 듣고 내 말부터 한 거 미안해

...사실 나도 좀 심하게 말했어

20분 뒤

이따 통화할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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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9/ 100 화해 가능성

내 잘못을 먼저 구체적으로 짚으니, 상대도 방어를 풀고 자기 몫을 인정했어요.

  • "말 세게 한 거"처럼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이에요
  • 변명이나 "너도"가 붙지 않았어요
  • 상대가 자기 잘못도 꺼내고 통화를 먼저 제안했어요

똑같이 먼저 보낸 카톡인데 하나는 닫히고 하나는 열렸죠. 차이는 "미안"이라는 단어가 아니라, 뭘 미안해하는지 짚었는지예요.

화해 카톡 세 가지

  •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짚으세요. "다 미안해"는 안 짚은 거예요.
  • 변명과 "너도"는 붙이지 마세요. 붙이는 순간 사과가 반격으로 바뀌어요.
  • 길게 쓰지 마세요. 두세 줄이면 충분하고, 나머지는 만나서 하면 돼요.

보내기 전에 한 번 읽어보고, 이게 사과인지 변명인지 헷갈리면 판독기에 넣어보셔도 돼요.

예시 대화는 설명하려고 지어낸 것이고 실제 이용자 대화가 아니에요. 판독 점수도 정답은 아니고 정황으로 짚어본 추측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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