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상 제가 먼저 사과해요. 이게 배려인지 그냥 지는 건지 모르겠어요
0917min2026. 8. 16. 오후 12:17조회 250
싸우면 무조건 제가 먼저 연락해요. 매번요.
이유는 단순해요. 제가 못 참거든요. 냉전 하루만 지나도 잠이 안 오고 일이 손에 안 잡혀요. 그래서 결국 제가 "아까는 미안했어" 보내요. 잘못이 누구한테 있든 상관없이.
문제는 이게 3년쯤 쌓이니까 패턴이 됐다는 거예요. 이제 그 사람은 싸우면 그냥 기다려요. 제가 올 걸 아니까. 미안하다는 말도 잘 안 해요. 제가 사과하면 "응 나도" 하고 끝.
지난주에 처음으로 안 해봤어요. 5일 갔어요. 5일 동안 연락 한 통 없었고 결국 또 제가 했어요. 그랬더니 하는 말이 "왜 이렇게 오래 끌었어" 였어요.
그 말 듣고 좀 무너졌어요. 5일 동안 제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관심이 없구나 싶어서.
이거 제가 고쳐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관계가 이상한 건가요? 참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 사람이 아닌 건지 판단이 안 서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