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혼 약속까지 했는데 요즘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
곧결혼2026. 8. 13. 오전 2:11조회 151
이런 말 누구한테도 못 해서 여기 써요. 2년 반 만났고 양가 인사도 했고 내년 봄 결혼 얘기까지 오갔어요. 근데 요즘 들어 이 사람한테 정나미가 떨어져요.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.
같이 있어도 설렘은 당연히 없고, 이젠 편안함도 아니고 그냥 답답해요.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것도 거슬리고, 예전엔 귀엽던 말투가 이젠 유치하게 느껴지고. 이게 결혼 앞두고 오는 정상적인 현타인지, 진짜 마음이 끝난 건지 모르겠어요.
주변 결혼한 친구들은 "원래 다 그래, 결혼은 현실이야" 하는데 그 말이 위로가 안 돼요. 평생 이 답답함이랑 산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.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다 엎기엔 양가 어른들 얼굴도 있고 제 나이도 있고…
결혼 전에 이런 권태기 같은 거 겪고도 잘 사는 분들 있나요? 아니면 이 신호 무시하면 안 되는 건가요. 진심으로 조언이 필요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