데이트 코스가 5년째 똑같음. 이게 편한 건지 지겨운 건지 모르겠다
일요일저녁2026. 8. 18. 오후 5:27조회 152
5년 됐음. 주말에 만나면 순서가 정해져 있음. 점심 먹고 → 카페 가서 두 시간 폰 보고 → 저녁 먹고 → 집 감. 카페 가는 곳도 3군데 로테이션임ㅋㅋ
이게 나쁘냐고 하면 딱히 나쁘진 않음. 싸우지도 않고 편하고 밥도 맛있고. 근데 어느 순간부터 만나러 가는 길에 설렘이 아니라 "아 오늘도 그 카페겠네" 이 생각이 먼저 듦.
한번은 내가 새로운 데 가보자고 했는데 "거기 사람 많잖아" 하고 결국 원래 가던 데 감. 뭐 틀린 말은 아님. 근데 그게 좀 서운했음.
친구한테 말했더니 "그게 권태기지 뭐야"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음. 싫은 게 아니라 그냥… 아무 느낌이 없는 거임. 좋지도 싫지도 않은 상태.
이거 지나가는 거임? 아니면 5년쯤 되면 원래 다 이렇게 사는 거임?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